[불토리] 전격 분석!! 아카네 호타루의 모든 것 3/3 (#아카네 호타루, #아키즈키 안나, #시오후키, #치녀, #불토리)

Posted by 불토리
2016.09.02 20:01 Another Victory/불토리 컬럼


[불토리] 전격 분석!!  아카네 호타루의 모든 것 3/3

(#아카네 호타루, #아키즈키 안나, #시오후키, #치녀, #불토리)


    2000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일본의 에이즈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었다. HIV 감염자수는 2001년 6백명을 넘어 2008년 1,55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HIV 감염자가 바로 에이즈 발병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조기 치료를 하면 오랜 기간 동안 건강과 수명을 유지할 수 있고 개중에는 완치 사례도 있다. 그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한 질병이고, 이 점을 인식한 아카네 호타루는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에이즈 정기 검사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사진1] 故 아카네 호타루

 

  한편, 호타루는 성적으로 보수적인, 특히 여성에게만 정숙함을 요구하는 일본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었다. 2008년 3월 19일 발매된 디지털 컴필레이션 음반 <메로라바>에 수록된 "아이노니쿠(あいのくに)"는 호타루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서 그녀가 제기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최근 몇 년 '육식계 여자"나 '야리망(헤픈 여자)'를 자칭하는 여자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괜찮은데요? 하지만 부모님이나 그걸 듣고 슬퍼하거나 반감을 갖을 사람 앞에서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헤픈 여자를 자칭하는 것도, 그런 풍조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남자가 자기 기술을 자랑하는 것도, 성의식의 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1]

 

  그리고 마침내 호타루는 자신이 사회를 위해 하고자 하는 것과 AV여배우를 병행할 수 없다는 생각까지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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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아카네 호타루 은퇴작품: 파이널 시오후키 안면사정 관장 붓카케 스페셜>(크로스, CRPD-264)

아카네 호타루의 은퇴작이다.

 

  2008년 9월 15일에 공개된 <주간 플레이보이>의 인터뷰에서 호타루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작은 2008년 10월 19일 크로스에서 발매됐다. 제작진이 그녀에게 건네준 거대한 꽃다발은 그 동안 AV를 위해 애써준 데 대한 보답의 표시였던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잘 개척해나가라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AV여배우로서의 모습은 같은 해 11월 2일 오프 이벤트가 마지막이었다. 아카네 호타루 은퇴 이후 시오후키의 명인 타이틀은 치녀계 후발주자 오츠카 사키(大塚咲)가 넘겨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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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인터넷 방송 <아카네 호타루! 만조! 절정!>에서 고정 MC를 맡은 호타루.

 

  은퇴 이후에 호타루는 동거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 하라치 사토시(原敏史)가 사장으로 있는 연예기획사로 들어가 탤런트로 활동했다. AV여배우 출신 탤런트가 으레 그러하듯 드라마에 단역을 맡거나 예능이나 라디오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는 정도였다.

 

  활약이 두드러진 건 인터넷방송에서였다. 그녀는 <아카네 호타루! 만조! 절정!>(2008~2009)이나 <아카네 호타루와 함께 마시자>(2010~2011)와 같이 자신의 이름을 딴 인터넷 방송을 직접 진행하고 이썼다. 특히 2008년부터 1년 간 GyaO[2]에서 진행된 인터넷방송 <아카네 호타루! 만조! 절정!>은 프로듀서 고베 토시유키(神戸敏行)와 함께 야하지만 진솔한 토크를 펼쳐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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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2012년 4월 9일 핑크 유니폼을 입은 츠케나아캉 회원들과 함께 콘돔을 배부 중인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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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2010년 5월 29일 츠케나아캉 활동차 콘돔 사용을 촉구하기 위해 도쿄의 BASQ SOUND ARENA 클럽에 방문한 호타루.

 

 

  탤런트 활동과 별개로 호타루는 에이즈 예방 계발 활동과 여성을 위한 성 의식 개혁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2009년 무렵부터 시작된 "츠케나아캉 프로젝트(つけなあかんプロジェクト)"였다. "츠케나아캉"은 "콘돔을 씌우자"는 일본어로서,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당당하게 콘돔을 쓰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남자친구가 콘돔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말을 못한다는 여자애들 상담이 많이 들어와요. 그러면 저는 남자에게 콘돔을 씌우는 건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서인데 그걸 말 못한다니 말이 되냐고 되묻죠."

 

  "일단 그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에서 콘돔하라는 말을 못한다는 건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구요. 그리고 그런 말을 했을 때 남자가 싫은 기색 내 비치면 그 자식은 그냥 섹스가 하고 싶을 뿐이지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게 아니죠. 그냥 한번 섹스하려고 헐떡거리는 것에 불과하죠."[3]

 

 

 

  츠케나아캉 프로젝트는 매달 둘째 월요일 시부야 거리에서 정기적으로 콘돔을 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DJ나 댄서로 클럽을 순회하면서 현장의 손님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거나 무료 에이즈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5월에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서 사단법인을 설립해 아카네 호타루가 스스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실제로도 츠케나아캉 프로젝트는 2016년 그녀의 생애 마지막 달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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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쿠마다키 하치X"에 출연해 시오후키의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아카네 호타루.

 

  호타루는 AV를 오해하고 판타지와 현실을 혼동하는 걸 경고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오해가 시오후키였다. 흔히들 시오후키가 오르가즘으로 애액을 뿜어내는 현상인 걸로 알려져 있지만, 2012년 7월 7일 심야 버라이어티 "쿠마다키 하치X('くだまき 八兵衛 X)"에 출연한 아카네 호타루는 시오후키가 사실은 소변이라고 밝혔다.

 

 

 

  "촬영 전 5리터 정도 수분을 섭취하고 욕조에 들어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단번에 방광에서 많은 소변이 내려와요. 촬영할 때는 요도를 손이나 남자 성기로 가리죠. 금방이라도 오줌을 눌 것 같은 상태에 요도를 강하게 압박했다 떼면 순간 "빠샤~"하고 분출하는 것입니다.", "요도가 찢어질 것 같이 아픕니다."

 

  "(전기마사지로 하는 시오후키의 경우) 전기마사지 뒤쪽 부분에 물이 통과하는 관이 있어요. 남자가 손으로 안쪽에 있는 관을 막고 있다가 감독이 신호를 내리면 여배우는 "아~" 같은 신음을 하고 AD가 양수기로 물을 내보내죠."[4]

 

 

 

  AV에서 콘돔을 끼지 않고 하는 질내사정을 "나마 나카다시(생 질내사정)"이라고 하는데, 아카네 호타루도 그런 장르를 여러 번 찍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콘돔 없이 이루어지는 섹스는 성병이나 임신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호타루도 여러 사회활동을 통해 AV는 조작된 연출일 뿐이며 젊은이들이 그걸 보고 따라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AV에서 '나마 나카다시 섹스'라는 것은 실제로는 인체에 해가 없는 가짜 정액을 사용해 컷과 컷을 분할하여 편집하는 연출로 질내사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피부색에 가까운 얇은 콘돔을 사용해 모자이크로 생 삽입을 하는 것처럼 눈속임을 하는 겁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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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2011년 4월 6일 동일본 대지진 자선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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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2005년 9월 12일 아카네 호타루는 블로그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여과 없이 공개해 논란을 빚었었다.

 

  아카네 호타루는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도 풀려고 노력했다. 2005년 9월 12일 호타루는 라이브도어 블로그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여과 없이 공개해 논란을 빚었었는데, 은퇴 직후 진행된 멘스 사이조 닷컴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날 사건은 순전히 "사고"라고 해명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보내주려던 사진이 실수로 블로그에 잘못 올라간 것이었다.[5]

 

  자신의 치녀 캐릭터에 대해서도 오해를 풀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은 원래 M성향이며, 단지 새로운 컨셉을 도전하기 위해 S 역할을 맡았던 것 뿐이라고 했다. 다만, 좋아하는 영화를 스플래터 고어 <데드 얼라이브>라고 하는 걸 보면 평범한 취향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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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2010년 8월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레드리본 재단의 T셔츠를 판매하고 있는 아카네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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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2011년 6월 25일 대만 HIV 검사의 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호타루

 

 

  2010년 5월 12일 아카네 호타루는 대만의 에이즈기금 모금단체 "레드리본(レッドリボン)" 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됨으로써 중화권으로 진출했다. 이미 그녀는 아오이 소라와 함께 중화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AV배우 중 하나였다. 2008년 7월 9일부터 12일까지 기모노와 비키니 차림으로 대만의 지하 펍을 순회하면서 세 차례 무대 공연을 하기도 했었다.

 

  2010년 12월에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에이즈 예방 캠페인 "Take Action"을 시작해 거리의 사람들에게 콘돔을 나누어주거나 성병 예방 기관에 콘돔 5천 개를 기부했다. 2011년 6월에는 레드리본 주최로 입법원(대만의 국회)에서 열린 에이즈 검사 주간 계발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게 됐다. 그리고는 대만 공인 에이즈 계발 대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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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2012년 3월 1일 후베이 대학에서의 강연이 무산되자, 학교 밖에서 별도로 에이즈 예방 교육을 진행한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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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2012년 3월 6일, 중국 후베이 성에서 에이즈 예방 관련 심포지엄을 하고 있는 호타루.

 

  2012년 호타루는 후베이 대학 사범대학에서 성과학개론을 수업하는 모 교수로부터 에이즈 예방에 관한 강연을 의뢰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미리 보도되면서 반대여론이 거세게 부닥쳤다. 호타루가 AV여배우 출신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3월 1일 후베이 대학이 있는 우한 시에 호타루가 도착했지만, 이 날 후베이 대학 측은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강의를 불허했다. 아마도 사실상의 불허이유는 반대여론을 강하게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호타루는 학교 밖으로 나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따로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이 장면이 TV를 통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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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 2012년 9월 5일 센카쿠 열도 분쟁에 대해 언급한 아카네 호타루의 웨이보.

 

  2012년 6월 대만의 온라인 뉴스 NowNews는 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AV여배우 1위로 아카네 호타루를 선정하면서 그녀의 사회운동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2012년 9월 5일에는 웨이보에 "센카쿠 열도는 중국 것이라고 인정합니까?"라고 올라온 질문에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라고 대답한 게 이틀 뒤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중국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이건 악의적인 편집이었고, 정확한 발언은 다음과 같았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 땅이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역사인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다. (태평양전쟁) 전후 미군이 자신들의 통치 하에 있던 오키나와를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아 문제가 비화됐다. 일중 양국이 미국이 전쟁 후 남긴 '폭탄'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주권이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평화가 중요하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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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15] 2016년 4월 22일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는 데도 홀로 나와 츠케나아캉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호타루.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호타루는 어느 순간부터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자살 시도를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항상 솔직하다고 자부하던 호타루였지만, 그녀의 병환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은 지인들 외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추측하자면, 아마도 2013년 이후에 발병한 건 아니었을까 싶다. 

 

  2013년 이후로도 호타루는 츠케나아캉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지만 화제성은 많이 떨어졌다. 은퇴한 지 수 년이 지나 젊은 친구들로부터 점차 잊혀져갔고, 나이를 먹고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라지면서 옛 팬들도 많이 떠나갔던 것 같다. 호타루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HIV 감염자 수는 점차 늘어나 2014년 1,5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여기에 AV여배우에 대한 차별과 천대, 미래에 대한 불안, 프로젝트에 함께 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것으로 인한 외로움 등등이 중첩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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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 호타루의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폴 댄스 사진들.

AV여배우치고는 여성 팬덤이 꽤 두텁다는 걸 알 수가 있다.

 

  호타루가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건 폴 댄스 무대에 나서면서부터였다. AV여배우 시절인 2007년 9월 무디즈에서 <POLE DANCE FUCK 아카네 호타루>(MIAD-309)라는 작품을 발매한 걸 보면 이미 폴 댄스를 배워왔던 것 같다. 

 

  도쿄 신주쿠의 개츠비 하우스나 롯본기의 아폴로 클럽 도쿄 같은 곳에서 공연을 했는데, 꽤나 반응이 좋았다. 그녀의 인스타에 올려진 폴 댄스 연습 영상만 보아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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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4일 불교 정토진종 계열의 단체에서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에서 성문제를 얘기하기 위해 참석한 아카네 호타루.

 


  그랬던 호타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건 충격적인 뉴스였다. 2016년 8월 29일 그녀의 소속사 사장이자 동거 교제중이던 하라치 사토시(原敏史)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호타루의 부고를 전한 것이다. 향년 만32세.

 

 

  "지난 8월 15일에  9년간 동거 교제해온 아카네 호타루 그녀와 이별했습니다. 사별입니다. 8월 15일 귀가했을 때 바닥에 쓰러져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었습니다. 자살은 아니고 발견시 담배를 피웠던 상황과 경찰의 견해에 따르면 성인이 되고 나서 발병한 천식의 영향으로 끔찍한 기침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천식 급성 발작에 의한 질식사로 예상됩니다."[7]

 

 

  사인은 천식으로 인한 급성 발작과 질식사였다. 2014년 일본에서만 천식으로 1,547명이 사망했다.[8] 호타루는 성인이 된 이후로 천식을 앓고 있었는데, 지나친 흡연과 음주는 천식을 악화시켰던 것이다. 

 

  다가오는 10월 8일 시부야의 클럽에서 추모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녀의 공식 SNS 계정에는 하룻밤 사이에 수천 개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당신이 이룬 사회활동을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미완성의 꿈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등등 사회 활동가로서의 공로를 기리는 글도 많이 있고, 현직 활동 중인 후배 AV여배우들의 추모글도 뒤이어 올라오고 있다.

 

 

 

 


  아카네 호타루, 그녀는 가장 인기 많은 AV여배우 중 한 사람으로서 그녀로 인해 시오후키, 치녀, 갸루 같은 장르들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 동시에 그녀는 사회에 대해 생애 마지막까지 어떠한 책임감을 느껴 사회운동가로서 자기자신을 헌신했다. 당당하고도 진솔한 목소리는 지난 십여 년 간 성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나 지침이 되어주었고, 그 어떤 위선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였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더 안타깝고도 아쉽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호타루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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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 불토리 bultori@naver.com
     세상만사를 덕질로 귀결시키는 변태
 


 

[1] AM-ours닷컴 2013년 10월 1일자

 

[2] 야후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영상 사이트.

 

[3] JP뉴스 2009년 6월 8일자

 

[4] 멘스 사이조 2012년 6월 11일자.

 

[5] 멘스 사이조 2008년 12월 19일자.

 

[6] The Fact 2012년 9월 17일자.

 

[7] 하라치 사토시의 페이스북. 현재 해당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다.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이 부담스러웠는 듯 싶다.

 

[8] 일본 후생 노동성의 2014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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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수라
    • 2016.09.02 21:41 신고
    비판과 비난은 필자의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자에 대한 특권이라 했거늘..
    생각 없이 막 싸재낀 댓글러가 생각나네요.

    잘 정독했습니다. 전혀 문제 될 거 없고 오히려 호타루측에서 고마워 해야겠군요.
    가히 최근에 봤던 글쟁이들의 글 중 최고입니다.
    • ㅇㅇ
    • 2016.09.02 22:29 신고
    항상 저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왜들 다 자기 자신은 지키는 방법을 모른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본래 몸이 안좋았는데 지나친 흡연과 음주라....개인적으로 자기자신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 남들도 지킬수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 흥하자
    • 2016.09.03 02:38 신고
    은퇴후엔 좋은 캠페인도 많이 했었네요.. 명복을 빕니다
    전 시오후키가 가짜라는건 알고있었고 다만 그게 소변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궁금했었는데 소변이 진짜도 가짜도 있었군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