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극도로 주관적 리뷰 - 곡소리나게 무서운 병맛영화 (#곡성, #곡성줄거리, #곡성스포, #영화곡성)

Posted by 미스터 크랙
2016.05.14 15:38 Review/영화 리뷰


'곡성' 극도로 주관적 리뷰 - 곡소리나게 무서운 병맛영화

#곡성, #곡성줄거리, #곡성스포, #영화곡성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전문가의 긍정적인 평과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개봉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영화 곡성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포영화 볼모지인 한국에서 이정도로 이슈를 만든 영화는 여고괴담 1 이후로 곡성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개봉전부터 이슈가 된 것은 곡성이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별 다섯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오기 충분했죠.


그럼 과연 이 영화가 별 다섯개를 받을 가치가 있었는지 영화를 보는 일반인의 입자에서 주관적인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가득한 글이니 아직 보지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곡성(哭聲)

THE WAILING, 2016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이는데...


누군가는 웰메이드 공포영화, 스릴러 장르라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라고 평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곡소리나는 병만영화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 줄거리 - 동서양 종교를 아우르는 한국판 워킹데드



주인공 종구(곽도원)는 야무진 성격의 딸과 착한 아내,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경찰입니다.

그가 살고있는 곡성에 계속해서 살인사건 또는 미스테리한 사망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언론에서는 독버섯에 의한 환각증세로 생긴 사고라고 했고 주인공도 그를 믿었지만 어느 순간 이런 모든 사건이 일본 사람이 오고부터 생긴 일이라고는 소문이 돌고 어느 순간 종구는 외지인(일본 사람)과 이번 사건들이 연관이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리고 종구는 병원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켰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미치광이가 되는 증세를 보였으며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증세를 공통적으로 보이는걸 확인한 종구, 어느날 딸이 아파서 학교를 못가다 다시 낫게되었는데 싫어하던 음식도 먹고 성격이 흉폭하게 변화하게 됩니다. 종구의 장모는 귀신이 씌였다며 용한 무당을 부르게 되죠.


이 과정에서 종구는 두명의 인물과 어떤 사건을 겪게되는데 하나는 살인현장 근처에서 하루종일 돌을 던지는 무명의 여성(천우희).. 그녀는 자신이 목격자라며 상황설명을 장황하게 한 뒤 사라집니다. 그리고 한명은 바로 외지인인데 이번 사건들과 외지인이 연관되었다고 믿는 종구가 외지인이 스미골처럼 변해서 고라니를 먹는 것을 봤다는 사람과 함께 그 집으로 찾아가지만 목격자는 그 과정에서 벼락을 맞아 거의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지인의 집에 동료 경찰의 조카(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며 신부수업을 받는 중인)와 외지인 집에 찾아가는데 염소머리를 두고 의식을 치른 듯한 흔적과 죽은 사람들의 사진이 여기저기 벽에 붙어있으며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물품이 모여있는 방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흉폭하게 변한 자신의 딸 효진이가 외지인과 만난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종구는 외지인을 찾아가 집을 때려부수게되고 그 후 무당인 일광(황정민)이 와서 살을 날리는 굿을 하는데 효진은 비명을 지르며 굿을 그만두라고하고 이에 눈이 돌아간 종구가 굿을 중지시킵니다. 그 장면에서 효진과 외지인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교차편집됩니다.


그 뒤 종구의 집에 죽은 염소가 걸려있게되는데 종구는 몸이 갑자기 마비되어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종구와 가족이 한의원에 다녀온 사이 효진은 옆집 할머니와 있었는데 옆집 할머니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되고나서 종구는 친구들을 모아서 외지인을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외지인의 집을 덮치는데 이미 낌새를 챈 외지인은 도망가고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예토전생으로 좀비화된 사망자 박춘배. 종구일행은 박춘배에게 공격당하고 외지인은 도망치는데 성공합니다.. 종구일행 피해만 입고 트럭을 타며 돌아가는데 갑자기 떨어진 사람을 들이받게됩니다. 그 정체는 바로 외지인.. 시체를 유기하고 돌아오는데.. 딸이 완쾌된 듯한 모습을 보여 훈훈하게 영화가 마무리되나 싶더니만..



일광이 무언가를 감지하고 곡성으로가게됩니다. 그곳에서 무명의 여인을 만나고 갑자기 코피를 쏟고 구토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며 종구에게 진짜 귀신은 무명의 여인이고 외지인은 그 귀신을 저지하려는 무당이다라고 외치며 돌아갑니다만 날벌레의 습격과 새의 분비몰로 차량운행이 저지되자 다시 곡성으로 돌아갑니다.


또다시 사라진 효진. 종구는 효진을 찾다가 무명의 여인을 만나게되고 무명의 여인은 지금 돌아가면 가족 모두가 죽는다. 닭이 3번 울면 그 때 돌아가라라. 나는 효진을 살리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일광은 종구에게 전화해 무명의 여인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고 종구는 닭이 3번 울기 전에 집으로 가게되는데 효진이 이미 아내와 자신의 모친을 죽이고 칼을 들고 서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한편 신학도는 다시 외지인의 집에 찾아가는데 그 안에서 발견된 동굴. 그 동굴을 따라들어가니 놀랍게도 외지인은 살아있었고 카메라로 신학도의 모습을 찍은 뒤  자신의 정체를 계속해서 말해주지 않다가 영화 초반에 나왔던 누가복음의 구절을 말하며 모습을 드러내게되는데 바로 악마였습니다.


일광은 다시 돌아와 죽은 종구의 가족들 사진을 찍고 차의 짐을 정리하는데 그 짐안에서 외지인이 찍은 사진들이 나오고.. 일광은 악마의 하수인이었고 살을 날리는 굿을 한 대상은 효진임이 밝혀지며 찝찝한 가운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정말 장황한 영화였습니다. 오로지 기억에 의지한 거라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스포하는 반전영화


이 영화는 반전을 담고 있는 영화기도 하지만 이미 대놓고 반전에 대한 복선을 깔아버린 것이 특징입니다.



1. 염소 머리로 제사를 지내고 있는 외지인


염소는 악마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사를 지낸다하면 떠오르는 동물 머리는 돼지머리죠. 그런데 염소 머리가 올려져있습니다. 염소는 악마의 상징. 그리고 검은색 염소. 이는 애초부터 악마를 숭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카메라


카메라는 종교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영혼을 담는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복선인 것이죠. 거기에 곡성의 포스터 중 하나를 보면 일광이 카메라를 들고 있습니다. 이걸 보셨다면 이미 일광과 악마의 연관관계를 느낄 수 있겠죠.


3. 훈도시


악마도 일광도 훈도시를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이미 같은 편임을 눈치챈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대 대놓고 복선들이 가득한데 반전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극적 장면과 긴장감을 통해서 복선들을 잊게하기 때문입니다.



-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과연 이 장황한 영화에서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저도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몰랐습니다. 그냥 뭐 동서양 요소를 다 집어넣어서 무서운 영화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 영화를 통해서 감독이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것인가..


겨우겨우 짜내보면 악마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깃들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일광이 말을 하죠.. 그 귀신은 낚시를 하는 것이다라고.. 사람들이 그 미끼를 물 뿐이라고.


동네에 있는 주위 사람들이 쉽게 악마에 잠식되고 순수하다고 생각한 아이들도 악마에 잠식되고 악마의 대항하는 인물은 무당이라는 존재도 결국은 신으로서 악마를 선택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주인공 또한 딸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려는 모습. 시체를 유기하는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모든 사람들은 악마에 잠식되며 악마가 던지는 미끼를 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악마는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누구라고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악마에 잠식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악마에 씌이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신부님조차도 결국 악마가 벌이는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악마의 유혹에 누구라도 빠질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이를 부정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그런데 왜 병맛인가...


그런데 왜 병맛인가하면 이 영화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놀라는 것, 무서운 것은 가지고 있어도 카타르시스같은 것은 느낄 수 없습니다. 

덩치는 크지만 간도 작고 소심했던 일반 가장이 나중에는 딸을 위해서 눈이 뒤집힌 악귀가 되고 마지막엔 모든 것을 잃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허탈함을 감출 수가 없게됩니다.


토속신앙에 나오는 등장하는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성흔을 보여주는 등 서양에서 볼 수 있는 악마의 모습이 나왔으며 토속 신앙과 외래 신앙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주고 거기다가 예토전생한 좀비까지 나오면서 한국판 워킹데드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준 이번 작품


쉽게 말해서 한국 한정이 아닌 해외 수출도 노린건지 외국인들도 무서울 수 있는 요소를 맛나게 짬뽕한 잘만든 B급 호러영화. 하지만 보고나면 남는게 없다는 점. 이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곡성이 병맛영화라는 점입니다.



- 결론 - 전문가들이 별 다섯개를 주는 이유는 끝없는 긴장감. 찝찝한게 싫다면 보지마라.


왜 영화가 15세 관람가인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폭력적인 장면.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초반 등장하는 차에서 러브신은 빼고..;;). 피가 낭자하고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분명 청불급인데 이렇게 등급을 낮춘 것은 심의위원회가 뭔 생각을 하고 결정 내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폭력적인 장면 자극적인 장면을 통해서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매드 맥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연속적으로 터지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평점을 높게 줄 수도 있겠죠. 


거기에 교차편집을 통해서 보는 우리를 헷갈리게 만들고 마무리 몇장면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등 불친절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그렇기때문에 볼때 어리둥절하게 보다가 긴장풀고 곱씹어보면 더 무섭고 영화 끝나고나서가 더 찝찝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별 5개 중에서 4개를 주겠습니다. 일반적인 영화가 이런 형식이면 3개반주고 싶은데.. 한국의 이만한 B급 호러영화가 있을리 만무하다는 생각에 별 반개를 더 놓겠습니다.


극도로 주관적 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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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 2016.05.14 16:10 신고
    잘 보았습니다. 스포나 줄거리를 알아도 영화감상에 전혀 지장을 받지않는 입장에서 크랙님이 스포하길 기다렸습니다. 대단하다고 하길레 궁금했거든요. 사실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불친절한 결말을 예상할수있었습니다. 영화 외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마무리가 감독의 아이덴티티가 되지않기를 바랍니다.
    • 애무부장관
    • 2016.05.14 18:46 신고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결말이 개운치 않으면 잘 안보게 되는 편이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상평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보고와서는 찝찝하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이번엔 그냥 PASS 하는걸로...ㅋ
    • 현혹
    • 2016.05.15 01:32 신고
    누가복음 구절에 '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
    이 구절에서 사람들이 영(귀신)을 두려워하여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는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종구가 파출소에서 외지인에 대한 괴소문을 들었을때, 그의 집에서 딸의 실내화가 나왔을때, 딸이 점점 아파오는것이 그 외지인의 짓이라는 일광의 말... 모두 의심에서 비롯된 사건입니다.
    마지막 즈음에 천우희와 마주한 종구에게 전화를 건 일광이 절대 현혹되지말라고 말하는데 이는 종구의 마음속에 있는 의심을 더욱 부채질하는것입니다. (종구의 집에 찾아간 일광이 가족을 해코지해 죽은자의 사진을 담으려고 할때 천우희에게 방해를 받자 종구를 현혹시켜 천우희를 믿지말라고 한것같습니다.) 그리고 종구는 천우희가 손을 잡자 귀신이 아닌 실체가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니 그동안 그녀를 귀신으로 생각했었지만 이제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혼란이 오고 오직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그손을 뿌리치고 가족에게 갑니다. 장모와 부인이 살해당하고 이 믿기힘든 현실속에서 딸이 자신을 죽이러 천천히 다가오자 종구는 이제껏 자신이 의심하던 모든것을 버리고 딸과의 즐거웠던 추억만을 생각하면 최후를 맞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누가복음 구절처럼 예수와 같은 절대자의 인도없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작은 두려움도 큰 의심으로 발전시켜 현혹당하기 쉬운 나약한 마음을 가진것을 나타냅니다.
    • 액슬
    • 2016.05.15 13:33 신고
    동감합니다. 뭔가 복선도 많이 깔고 긴장감도 주고 하지만
    보고나면 좀 허무합니다. 남는게 없지요

    그래서 ? 대체 뭘 말하겠다는거야?

    나홍진 영화가 대체로 황해도 그렇고
    불친절한
    그래서 뭘 말하겠다는건지
    끝이 애매모호한 느낌이 좀 성의가 없다고할까요?

    다만 연출적인,극을 이끌어가는 전개 테크닉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임은 인정합니다.

    • 올림피언
    • 2016.08.10 01:44 신고
    저는 그래도 나름 재밌다고 생각해서
    두번이나 봤어요. 두번 본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역시 짐작대로였고 한국에서 나온 공포 영화 치고는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워낙 한국 공포영화의 퀄리티가 병맛이라.. 본 작품의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 황해가 더 스펙터클하고 괜찮다는 평이 많죠.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